차별은 나쁜 건가, 본능인 건가? 우리는 정말로 차별 없이 살 수 있는가, 아니면 그저 감추고 있을 뿐인가
“차별은 나쁘다.”
그건 누구나 아는 말이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또는 아무 생각 없이
사람을 구분하고, 판단하고, 선을 그으며 살아간다.
이제는 물어야 한다.
차별은 우리가 배운 악인가, 아니면 본능인가.

⸻
1. 차별은 정말 ‘배워서’ 하는 걸까
사람들은 말한다.
“아이들은 태어날 때는 차별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만 자라면
누군가는 더 잘 노는 친구를 찾고,
누군가는 특정 말투, 피부색, 성별을 이유로 선을 긋기 시작한다.
그건 어른들이 가르쳐서일까?
아니면 우리 안의 불안과 생존 본능 때문일까?
⸻
2.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경계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인간은 원시시대부터 ‘낯선 존재’를 경계하는 본능이 있다.”
그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는
나와 다른 말, 다른 외모, 다른 문화에 대해
본능적으로 ‘거리’를 두고 관찰한다.
그리고 그것이
제도화되면 차별이 되고,
일상화되면 혐오가 된다.
⸻
3. 차별은 구조로 고착된다
문제는 이것이 ‘개인의 감정’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좋은 학교는 특정 지역에만 있고
• 채용 공고엔 여전히 “군필자 우대”가 적혀 있으며
• 나이, 성별, 출신지, 장애 유무가 이력서에 영향을 미친다
차별은 ‘개인’이 아니라 ‘구조’에서 시작되고,
‘의도’가 아니라 ‘무관심’에서 강화된다.
⸻
4. 우리는 정말 차별을 없애고 있는가
우리는 “차별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 말은 종종
**“겉으로는 말하지 않겠다”**로 왜곡되곤 한다.
말은 줄어들었지만,
시선과 태도, 구조와 언어는 여전히 남아 있다.
“차별은 죄”라는 말이,
“차별이 들키면 큰일 난다”로 바뀐 건 아닐까.
⸻
**5. 차별은 본능일 수 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려는 의지는 ‘의식’이다**
본능은 핑계가 될 수 없다.
인간은 본능을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차별하지 않을 선택은 가능하다.
하지만 그 선택은 노력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
그리고 다시 묻는다
차별은 나쁜 건가, 본능인 건가?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편견 아래 있었고,
누군가를 편견으로 판단해본 적 있다.
그렇다면 이제,
그 ‘차이’에 대해 다시 말해야 할 때다.
⸻
당신은 오늘 누군가를 ‘무의식적으로’ 선 긋진 않았나요?
댓글로 당신의 생각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