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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가 흔들릴 때, 국민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가”– 대선 혼란 속, 우리는 무엇을 보고 판단할 것인가

by 느린시사뉴스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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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흔들릴 때, 국민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가”
대선 한 달 전, 후보 교체 실패와 전직 대통령의 구속…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올바름’을 판단해야 하는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사람들은 정치에 피로해 있었다.
출산율, 전세 사기, 일자리 문제… 피부에 와닿는 건 현실이었고, 정치는 늘 ‘저들만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지금, 정치는 다시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했다.
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었다.
보수당은 대선을 앞두고 ‘더 나은 인물’을 내세우기 위해 후보 교체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법원은 “절차적 정당성”을 이유로 기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누구는 말한다.
“정당보다 법원이 낫다.”
“정치가 무너졌으니 사법이 나설 수밖에.”

그러나 묻고 싶다.
정말, 국민은 언제부터 이렇게까지 정치에 무기력해진 것일까.




민주주의는 제도가 아니라 선택이다.

정치는 결국 인간의 선택이다.
한 개인의 권력욕, 한 정당의 계산, 그리고 한 국민의 무관심이
국가 전체의 방향을 바꾼다.

지금의 정치 혼란은 그저 뉴스 몇 줄짜리 이슈가 아니다.
_“누가 더 나은 후보인가”_의 문제가 아니라,
_“우리는 어떤 사회를 선택할 것인가”_에 대한 거대한 질문이다.



탄핵된 대통령, 무너진 정당, 잃어버린 신뢰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 한 개인의 무너짐이 정당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구조가 건강한가?
• 선출된 지도자가 헌법과 국민의 뜻을 배반했을 때,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 그리고 이 모든 걸 지켜보는 국민은
침묵으로도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가?



정치란 결국, 나를 닮아간다.

정치는 국민을 비춘다.
거울처럼.

우리가 타협하면, 정치는 타협하고
우리가 포기하면, 정치는 타락하고
우리가 깨어 있으면, 정치도 다시 ‘국민의 것’이 된다.

지금 이 혼란은
“누가 이기느냐”의 싸움이 아니라
“어디로 가느냐”의 물음이다.



그래서,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침묵하는가, 아니면 판단하는가.
그리고 그 판단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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